“참 오래도 걸렸다”
지난 6월 30일 플레이엠의 신인 걸그룹 위클리가 데뷔 미니앨범 '위 아(We are)'로 전격 데뷔했다.
그리고 타이틀 곡 'Tag Me (@Me)' (태그 미)를 포함한 수록곡 음원을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및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왕이윈뮤직 등 글로벌 음악 채널 등지를 통해서 전세계 동시 발매했다.
신인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는 그룹. 그중에서도 멤버 이수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수진은 JTBC의 아이돌 서바이벌 ‘믹스나인’에서 ‘4진’이라 불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연습생이었다.
‘믹스나인’ 4진이란 jtbc ‘믹스나인’에 참가한 출연자 중 신류진(류진), 전희진(희진), 김현진(현진), 이수진(수진) 이 네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네 사람 모두 인기가 상당했던 데다 공교롭게도 이름 마지막 글자가 전부 ‘진’이어서 이들을 묶어 ‘4진’이라고 불렀다.
‘믹스나인’이 2017년 방송이니까, 이들이 ‘4진’이라 불린지 약 3년이 되어서야 모두 데뷔의 꿈을 이룬 것이다.
이달의 소녀 희진과 현진은 2018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 +]’(타이틀곡 ‘하이하이’)을 통해 정식 데뷔했고, 류진은 2019년에 발표한 있지의 데뷔 앨범 ‘IT'z Different’(타이틀곡 ‘달라달라’)를 통해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이수진이 2020년에 위클리로 데뷔해 ‘4진’의 데뷔가 모두 완료됐다.
올해 활동을 기준으로 봐도 ‘4진’ 중 이수진이 곡 발표는 제일 늦었다. 희진-현진의 이달소는 올해 2월에 ‘쏘왓’으로 컴백했고, 류진의 있지는 올해 3월 ‘워너비’로 컴백했다.
다른 사람 이야기 빼고 봐도, 이수진의 데뷔를 향한 여정은 타인 입장에서 봐도 쉬워 보이지 않았다.
연습생들을 부른 이름만 최소 3번(로엔걸즈-페이브걸즈-플레이엠걸즈) 바뀌었고, 그 사이에서 데뷔조 후보 연습생의 이름도 계속 바뀌었다.
특히 페이브걸즈에서 플레이엠걸즈로 이름이 바뀌었을 때가 ‘참 데뷔 쉽지 않구나’라고 느낄만한 시기였다.
이수진을 포함한 페이브걸즈는 페이브 소속의 연습생그룹으로서 나름 쇼케이스를 열면서 활동한 시기가 있었다.
이때 이 팀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곧 데뷔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페이브와 플랜에이가 플레이엠이라는 한 회사로 합병되고, 데뷔조 연습생 그룹이 ‘플레이엠걸즈’가 되면서 또 다시 시간이 지났다. 플레이엠 출범이 2019년 4월이니 이때 기준으로 봐도 약 1년 3개월의 시간이 흐른 셈.
이수진의 데뷔 스토리만 쭈욱 살펴봐도 아이돌로 ‘데뷔’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성공은 둘째 치고 데뷔를 ‘하는 것’조차 이리도 힘든 것.
<이런 데뷔 역사가 주는 이점이 하나 있다면, 아이유와 에이핑크의 여동생이라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브는 아이유의 전 소속사고, 플레이엠(구 플랜에이)은 에이핑크의 소속사>
이렇게 돌고 돌아 결국 데뷔의 꿈을 이룬 이수진. 그와 그의 팀 위클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이게 이수진과 위클리를 바라보는 관심포인트가 될 듯 하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플레이엠-JTBC-JYP-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엑스포츠뉴스 DB-원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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