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5 10:40 / 기사수정 2010.09.25 10:40
[엑스포츠뉴스 = 이철원 인턴기자] 부진하던 존박이 드디어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24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에서 존박이 지난주 첫번째 본선에서 1위를 기록했던 장재인을 제치고 심사위원 점수 2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본선 무대의 미션은 '이문세'였다. 이문세의 히트곡을 참가자 자신 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것. 이에 발맞춰 자신의 노래를 부를 후배를 위해 이문세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존박은 이날 중간 미션에서 승리하며 새로운 '반장'이 된 앤드류 넬슨이 정한 순서에 의해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존박은 우여곡절 끝에 이문세의 1985년 히트곡 '빗속에서'를 부르게 됐다. 애초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연습했지만 존박의 음색과 맞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이문세가 노래를 바꿀 것을 제안하였고, 본선 무대 이틀 전에 노래를 교체하는 모험을 했다.
무대에 서기 전 존박은 "시간이 부족했지만 미국에서 부르던 블루스-소울로 소화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존박은 본선 첫 무대까지 자신과 맞지 않는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자신에게 딱 맞는 노래를 선택한 듯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승철은 "지금까지의 존박 중 가장 잘 불렀다. 노래도 잘 어울렸고 호흡도 맞아떨어졌다"며 89점을 부여했다.
이어 엄정화는 "매력적인 목소리가 잘 전달됐다"며 95점을, 윤종신은 "대회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갈수록 잘하고 있다. 음악성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음폭이 넓지 않아도 잘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장재인을 긴장하게 만들 실력이었다"며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이문세는 "나한테 고마워해라. 곡을 바꾼 덕분에 완벽히 자기 옷을 입었다"며 칭찬했다. 그리고 "블루스는 R&B와 다르게 질질 끌면 안된다. 끊어서 부를 줄 알아야 한다"며 애정 어린 충고까지 덧붙였다.
이문세에게 93점을 받은 존박은 합계 374점으로 허각의 38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본선 두 번째 무대에서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이 탈락했다.
온라인 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30%, 시청자 투표 60%를 통해 합격자가 가려지는 '슈퍼스타K 2'는 10월 1일 세 번째 본선 무대를 가진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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