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성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놓고 오은선(44)과 끝까지 대결을 벌였던 에두르네 파사반(37, 스페인)이 내년 봄 은퇴를 선언할 뜻을 암시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일간 '라반구아르디아'에 따르면 파사반이 "2011년 봄, 에베레스트(8,848m)를 무산소 등정한 후 떠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서 여성 최초 14좌 완등자로 통하며 스포츠 영웅으로 대접받는 파사반은 바르셀로나서 열린 포럼에 참가해 자신의 경험과 커리어를 설명하며 "아직은 산에 오르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9년 전 올랐던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재등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사반은 "스포츠는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을 했고 이에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이 발언을 파사반의 은퇴 시사로 간주해 은퇴설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9년 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4좌 완등에 도전했던 파사반은 지난 5월, 중국 티베트 고원에 있는 시샤팡마(8,027m)를 마지막으로 등정하며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사진 (C) 라반구아르디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