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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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3루타' 박민우 "마침 실투가" [잠실:생생톡]

기사입력 2020.06.26 22:3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9회 초 결정적 3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다. 경기가 끝나고 이동욱 감독은 "결정적"이라고 얘기했다. 리드는 잡았지만 근소하게 앞서 숨통이 트여야 했기 때문이다. 

NC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 간 7차전에서 9-3으로 재역전승했다. 2-3으로 지고 있는 8회 초 작전 야구를 펼쳐 연속 번트를 대 가면서 경기를 뒤집더니 9회 초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그중 박민우 역할도 매우 컸다. 

경기 전만 해도 타율은 정확히 3할이었다. 5년 연속 3할을 쳤으니 당장 3할이 무너져도 언제든 끌어 올릴 수 있는 타자이지만 박민우는 초조했다. 그는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계속 전광판을 보게 되더라. 예전 생각이 나 의식 안 하려 해도 잘 안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등 실마리를 찾으려 어떻게든 버티고 노력했다고. 박민우는 "지금 타격에서 도움이 되고 있지 않으니 수비에서 다이빙도 많이 하고 투수들 편하게 하려 노력 중"이라며 "아직 100게임 남았으니 수비 집중해 가면서 타격감도 찾으려 하겠다"고 말했다.

8회 초 기습 번트 성공도 반등 관련 노력 가운데 하나다. 박민우는 "작전도 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내 판단도 있었다"며 "한 점 내는 것이 중요했다. 작전 안 나왔어도 댔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트 안타 전까지 무안타였지만 재치로써 타격 성과를 만들어 내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때렸다. 박민우는 "(무사 만루에서) 외야 플라이라도 쳐야 했다. 노림수가 있지는 않았다. 직구를 노리다 놓쳐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병살타 치느니 삼진 먹자'고 생각했고 마침 실투가 와 코스 좋게 안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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