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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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윤석호 경위, '범죄도시' 실제 모델…마동석과 친분 과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6.25 06:56 / 기사수정 2020.06.25 01:44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영화 '범죄도시' 실제 주인공 윤석호 경위가 '유퀴즈'에 출격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찰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영화 '범죄도시' 마동석의 실제 주인공인 윤석호 경위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마동석과 친분이 있냐"고 물었고, 윤 경위는 "알고 지낸 지 16년 정도 된다. 지인 소개로 알게 돼서 술자리를 하면서 친하게 형, 동생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마동석과의 깜짝 전화 연결이 이루어졌다. 마동석은 "현재 '범죄도시2' 촬영 중이다. 저녁에도 촬영이 있어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이 "두 분 인연이 꽤 오래됐다던데"라고 운을 떼자 마동석은 "한 십여 년 된 것 같은데, 형사 역할 하면서 실제 만났던 형사 중에 제일 '진짜' 형사 같았다. 그때부터 친해져서 거의 형제처럼 오랫동안 지냈다"라고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실제 '범죄도시'의 모티브를 윤 경위에게 얻었다고. 마동석은 "'범죄도시' 1편의 사건 말고 여러 사건을 석호가 담당했었는데, 그중에서 1편에 나왔던 사건을 영화화하고 다른 에피소드들은 2, 3, 4편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호 경위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에서 일하는 사람이지만, 사람은 굉장히 여유가 있고 동네의 굉장히 친근한 형님, 삼촌 같은 사람이다"라며 "윤석호 경위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부탁 좀 드리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 경위는 '범죄도시'에서 다룬 '왕건이파'를 소탕한 실제 인물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이 "실제로 위험한 경우가 많지 않냐"라고 하자 그는 "범죄자들이 칼이나 도끼를 들고 덤볐다"라며 "처음에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 겁이 많이 났는데, 눕히지 못하면 제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힘이 솟아난다"라고 전했다.

잠복근무 요령으로는 "둘이 해야 검거가 빠르다"라며 "화장실을 가거나 꼭 한 명만 있을 때 나타난다. 희한하게 둘이 있을 때는 안 나타나더라"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영화 속에서 잠복근무하면 빵이나 우유를 먹는데 정말로 그러냐"라고 물었다. 윤 경위는 "다른 것도 먹는다"라며 "설렁탕, 라면 등 각종 메뉴를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잠복하는데 너무 티 나는 메뉴지 않냐"라고 하자 윤 경위는 "혼자 가서 사먹더라도 교대로 먹는데 한 숟가락 뜨면 범인이 등장한다. 못 먹고 바로 출발한다. 그런데 솔직히 한 다섯 입 빨리 먹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왜 마동석 씨가 왜 영화화했는지 알겠다. 살아있는 시나리오 그 자체다"라며 감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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