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골 1도움'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가 3연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4라운드서 에스파뇰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전 무승부 이후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반면, 에스파뇰은 원정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패하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곤살로 이과인을 최전방에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가 그 밑을 받쳤다. 사미 케디라 대신 라싸나 디아라가 나와 사비 알론소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기존과 같았다. 에스파뇰은 레알 베티스서 영입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나왔다.
먼저, 유효 슈팅으로 포문을 연 것은 에스파뇰이었다. 에스파뇰은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왼쪽서 호세 카예혼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실점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디 마리아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고 서서히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다소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 미스가 자주 나왔지만, 호날두와 디 마리아를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첫 골은 전반 28분에 나왔다. 전반 23분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프리킥을 얻었고 호날두가 찬 프리킥이 에스파뇰의 루이스 가르시아 손 맞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여러 차례 에스파뇰에 위기를 맞았지만,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페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분 뒤 에스파뇰의 에르네스토 갈란이 호날두에 거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레알 마드리드는 분위기를 반전했다.
수적 열세가 없어지자 이과인이 서서히 살아났고 경기 내내 부진해 표정이 좋지 않던 이과인은 후반 34분 부진을 끊는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날두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과인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디아라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가 문전서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자축했다.
원정팀 에스파뇰은 경기 종료 직전 후안 포를린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등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