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만약 위르겐 클롭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으면 정말 놀랄 것이다."
리버풀은 영입이 유력했던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를 놓쳤다. 베르너는 다음 시즌 첼시에서 뛴다. 오랜 시간 베르너를 지켜봤고, 상황도 긍정적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게 뒤바뀌었다. 리버풀은 베르너는커녕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데조차 망설일 정도로 재정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부터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한 리버풀로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중요하다. 1위에 오르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건 더 어려운 일이다. 주전과 후보 사이의 간극이 큰 리버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강이 필요하다.
리버풀 출신 선수들도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미나미노 타쿠미와 디보크 오리기는 훌륭한 대안이 아니다.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1980년대 후반 리버풀에서 뛴 존 알드리지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 에코를 통해 "리버풀이 베르너를 영입하지 않은 결정을 이해한다. 최근 리버풀이 영입한 선수들은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내년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린다. 선수 한 두명을 더 데려오는 것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커티스 존스는 아담 랄라나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제르단 샤키리가 나간다면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 리버풀처럼 좋은 팀을 만들긴 힘들겠지만, 첼시는 잘 보강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드리지는 "팀이 앞서고 있을 때 한 발 더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팀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계적인 선수의 영입이라면,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여름에 2명 정도 떠날 것이다. 밝은 미래가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난 여전히 다른 선수의 영입을 보고 싶다. 클롭도 같은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영입이 없다면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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