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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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오재원 대타 지연, 나라도 기분 나쁘지" [문학:프리톡]

기사입력 2020.06.23 17:19 / 기사수정 2020.06.24 00: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제가 상대 팀이었어도…."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4차전을 앞두고 오재원 관련 해프닝이 계속되는 데 생각을 전했다.

오재원은 21일 잠실 LG전에서 5회 초 2사 1, 2루 이유찬 타석에서 대타 출전해야 했지만 바로 나오지 않고 1분여 흘러 뒤늦게 타석 준비를 했다. 경기가 지연됐으니 오재원만 아니라 김태형 감독도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이었는데도 사과 시점을 놓고 얘기가 적잖게 나왔다.

김 감독은 "대타가 나오지 않아 류중일 감독님이 계시는 줄 알고 LG 더그아웃 쪽으로 '죄송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안쪽에 계셨는지 유지현 코치만 있더라. 경황이 없었다. 처음부터 알았으면 심판에게 얘기했을 텐데. 정확하게 심판 거쳐 전달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경기 끝나고 죄송하다 했지만 내가 상대 팀 입장이었어도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오재원은 기존 앓고 있는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이 다시 올라와 23일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 등재됐다. 17일 복귀했지만 교체 출전만 할 만큼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올해 잘 준비해 왔는데 지금 햄스트링만 아니라 여기저기 아파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며 "몸이 100%가 아닌데도 뛰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조금 더 완벽히 해서 올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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