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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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년 연속 20-20 달성의 의미

기사입력 2010.09.20 08:52 / 기사수정 2010.09.20 09:1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침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올랐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에 홈런 1개와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전날 9회 초에 시도했던 2루 도루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무관심 도루에서 도루로 수정되면서 추신수는 홈런 1개와 도루 1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20-20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추신수의 올 시즌 20-20 달성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인한 3주간의 결장을 딛고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신수는 지난 7월 4일, 수비 과정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24일 경기에서 복귀할 때까지 팀의 16경기를 결장한 바 있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쓸어담기 전까지만 해도 20-20 달성 가능성은 불투명 해보였다. 추신수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3연전에서만 4홈런-2도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빠른 페이스로 20-20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에 시즌 종료를 하루 앞둔 10월 4일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20-20을 달성한 바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지난 시즌 20-20을 달성했던 선수들의 성적이다. 지난 시즌 20-20을 달성했던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4명이었다.

20-20과 3할 타율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 저스틴 업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헨리 라미레즈(플로리다 말린스), 추신수 단 4명뿐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추신수가 유일했다.

올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20일 현재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 6명이다. 그 중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와 헨리 라미레즈 둘 뿐이다. 추신수의 올 시즌 20-20 달성은 '2년 연속'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추신수의 시즌 타율이다.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할8푼6리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1푼 가까이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 2할9푼5리로 충분히 3할 타율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금만 더 분전하면 2년 연속 3할에 20-20이라는 기록에도 도달할 수 있다. 시즌이 종료되었을 때, 추신수의 성적표가 벌써 궁금해진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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