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가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작은 숲을 지었던 '리틀 포레스트'를 이을 힐링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 아워'가 '소확행' 열풍을 일으킨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또 하나의 힐링 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 분)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
청춘 스타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 그리고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이끌어 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김태리 분)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공감가는 대사와 상황을 통해 오늘날의 청춘의 모습을 잘 담아내는가 하면, 싱그러운 사계절의 풍광과 맛깔나는 음식으로 소확행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나 그 모든 과정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위로와 힐링을 느끼게 하며, 자극적이고 빠른 상업 영화 사이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평범한 일상 속에 찾아온 편안한 쉼표를 그린 '블루 아워'는 올여름 유일하고도 특별한 힐링 무비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언뜻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서툴기만 한 주인공 스나다의 일상과 여행을 통해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우리 어른이들의 마음 속에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이는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부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하코타 유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덕분이다.
기요우라 역을 맡은 배우 심은경은 '블루 아워'에 대해 "한 어른의 성장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라고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 제 자신을 천천히 위로하는 시간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카호 또한 "이렇게 대단한 시나리오는 처음이었다. 읽는 내내 '그래, 맞아!'라며 공감했고, 촬영하는 동안 제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청춘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주연 배우들마저 힐링하게 된 '진짜 힐링 무비'임을 드러냈다.
'블루 아워'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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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