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오랜 '찐사친' 한예리와 김지석의 관계에 변곡점이 찾아온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22일, 김은희(한예리 분)와 박찬혁(김지석)의 달라진 온도를 포착했다.
뼛속까지 서로를 잘 알고, 가족의 비밀도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절친 사이에 찾아온 미묘한 기류가 새로운 관계 정립을 예고한다. 몰랐던 마음의 소리를 들어버린 김은희와 달라진 태도를 감지한 박찬혁의 알 수 없는 표정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가족입니다'는 가까이 있지만 아는 것이 없었던 평범한 가족의 비밀을 한 겹씩 벗겨내며 반전 그 이상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가슴에 묻어둔 상처,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까지 들여다보기 시작한 가족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다섯 가족은 결정적 선택의 기로에 섰다. 김은주(추자현)는 남편 윤태형(김태훈)의 커밍아웃으로 거센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22살의 기억으로 회귀했던 아빠 김상식(정진영)은 잃어버렸던 기억 속에 '못난' 자신과 마주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그가 "기억이 돌아왔다"며 아내 이진숙(원미경)에게 '졸혼'을 꺼내든 가운데, 이진숙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여기에 둘째 김은희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변화는 궁금증에 불을 더욱 지폈다. 임건주(신동욱)와 다시 사랑에 빠지려는 순간, 박찬혁을 보며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자각한 것. 감정 동요를 일으킨 마음의 소리는 무엇이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은희와 박찬혁은 담쌓고 살아온 시간이 무색하게 재회와 동시에 비밀까지 털어놓으며 15년 '찐사친' 모드로 돌아왔다. 그런 두 사람에게서 낯선 거리감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나란히 걷고 있는 김은희, 박찬혁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쉴 새 없이 대화가 오갔을 사이에 적막만 흐르고, 김은희와 박찬혁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땅만 보며 걷고 있다.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아무렇지 않은 척 박찬혁에게 다가가 보지만, 김은희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박찬혁의 알 수 없는 표정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직감케 한다.
가족에게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김은희와 박찬혁의 관계는 특별했다. 어려운 길은 피해가기 바빴던 김은희는 자신의 마음에 점점 솔직해지고 있었다. 언니 김은주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박찬혁을 보며 무언가를 자각한 김은희의 변화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첫사랑 언급에 부정도 긍정도 않던 박찬혁의 마음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관계 정립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가족입니다' 제작진은 "가족보다 가까운 친구라는 특별한 자리에 서로를 고정해 두었지만, 감정의 변화는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발견한 김은희, 박찬혁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는다"며 "김은희가 박찬혁을 향해 자각한 마음은 무엇일지, 박찬혁의 행보도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포인트"라며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가족입니다' 7회는 2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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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