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잉글랜드의 레전드 수비수인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다비드 루이스(아스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끔찍한 실수를 연발했다. 아스널은 졸전 끝에 0-3으로 졌다.
루이스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24분 만에 파블로 마리가 통증을 호소해 교체 투입됐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첫 실책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라힘 스털링에게 공이 흘러 선제골을 내줬다.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강하긴 했지만 충분히 걷어낼 수 있었다.
후반 6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돌파를 무리하게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은 결정적인 골 장면을 방해했다고 판단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루이스는 경기에 투입된 지 30분도 안 돼 두 골의 빌미를 제공하고 퇴장까지 당했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 및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네빌과 캐러거는 이날 경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역 시절 리그 정상급 수비수였던 둘에게 루이스의 수비는 최악이었다.
캐러거는 "사람들은 (루이스의) 경험에 대해 계속 이야기한다. 경험은 때때로 가장 과대평가된 자질 중 하나다"면서 "몇 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루이스는 아스널에 충분한 선수가 아니다. 아스널엔 파블로 마리도 있고, 사코드란 무스타피 등이 있지만 더 영입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 수뇌부들은 루이스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판단했는데, 옳은 결정이다. 만약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루이스와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틀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정말 할 말이 없다. 지난 몇 년간 할 말을 다 했다. 루이스는 절대 배우고 발전하지 않는다. 너무 경솔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냥 내보내면 된다. 첫 번째 실수는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두 번째 실수는... 루이스는 퇴장을 너무 많이 당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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