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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억"…'굿캐스팅' 최강희가 밝힌 #액션 #♥이상엽 #데뷔 25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6.18 11:50 / 기사수정 2020.06.18 11:0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최강희가 '굿캐스팅'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SBS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극 중 최강희는 능력치 만렙이나 똘기를 가진 국정원 내 문제아 백찬미 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굿캐스팅' 종영 소감부터 액션 연기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전 제작이 되다 보니까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많은 미션이 있었음에도 충분히 즐기면서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스탭 한명 한명, 배우 한명 한명의 얼굴을 보며 함께 호흡했다. 백찬미 라는 배역을 주신 최영훈 감독님, 박지하 작가님께 가장 감사드리고 싶고, 끝까지 믿고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첫 방송부터 종영까지 '굿캐스팅'은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작품의 인기를 예상했을까. 이에 최강희는 "인기를 예상 했다기 보다는 어찌됐든 끝까지 시청자 분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액션의 호평은 예상 밖이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실 그렇게 집중해주시고 좋은 반응을 주실 거라는 기대는 못했었다. 인기의 원동력은 시원함과 악을 부수는 펀치와 같은 대리만족, 그리고 소소한 웃음과 따뜻함 같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26년 만에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최강희. 그는 "원래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 위험한 것도 좋아해서 액션을 꼭 해보고 싶었다. 액션을 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액션을 한달 정도 준비했는데, 폭염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에어컨 없이 연습했던 비하인드가 있다"고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으로는 스카이점프 장면을 꼽았다. 최강희는 "스카이점프 앞까지 뛰어가는 건 제가 하고, 뛰어 내리는 건 대역이 했다. 그것도 제가 하고 싶었는데 안전 조끼도 입지 않고 와이어를 차고 뛰는거라 안전상의 문제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국정원 3인방으로 호흡을 맞춘 김지영(황미순 역), 유인영(임예은 역)과의 케미도 언급했다. 그는 "가까이 볼수록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지영)언니가 그렇다"며 "저는 언니를 보는 것 만으로도 도전이 되고 연습이 되고 힐링이 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영이도 친해져야 무장해제 되는 성격이다. 이전에 같은 소속사였고, 운동하는 짐도 같았는데 이렇게 똑똑하고, 예쁘고, 털털하고, 잘하는지 미처 몰랐다. 현장에서 인영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러브라인을 이룬 이상엽(윤석호 역)에 대해서는 "조금 특이할 수도 있지만, 처음 봤을 때 스킨 톤이 너무 예뻐서 반했다"며 "가까이에서 보면 멍뭉미가 아니라 송아지미가 있다. 눈이 엄청 착하다. 이번에 워낙 상엽이랑 붙는 부분이 적었어서 아쉬운데..다음에 다른 곳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데뷔 26년차 베테랑 배우지만 매번 다양한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강희. 그에게 원동력을 묻자,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늘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주변 분들 덕분에 오랫동안 좋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액션 연기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힌 최강희는 "'굿캐스팅'에서 안전상의 문제로 시도하지 못했던 액션들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굿캐스팅에서의 액션들을 비롯해 더 다양한 액션들을 열심히 준비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강희는 "다양한 시청자와 호흡한 것이 너무나 기뻤다. 아무리 열심히 촬영해도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시지 않고, 인정해 주시지 않았다면 이토록 행복한 기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굿캐스팅'을 통해 만난 시청자분들께 만나서 반갑다고 말하고 싶고, 우리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매니지먼트 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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