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고준의 난임 사실을 알게 됐다.
17일 방송된 tvN '오 마이 베이비' 11회에서는 장하리(장나라 분)가 고민 끝에 한이상(고준)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이상은 "나 아이 갖기 힘들어요. 내 문제로 하리 씨까 떠날까 봐 이런 얼굴 보게 될까 봐 어떻게 말해야 할까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내가 어떻게 말하든 충격받겠지만 우리"라며 난임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장하리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했고, 결국 한이상의 손을 뿌리친 채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한이상은 장하리의 집 앞으로 찾아갔고, 두 사람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눴다. 한이상은 "결혼을 앞두고 검사를 받았었어요. 그런데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됐고 3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아프게 헤어졌어요"라며 파혼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더 나아가 한이상은 "그때 너무 힘들게 너무 고통스럽게 그 상처를 이겨내서 똑같은 문제로 하리 씨와는 엮이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좋아졌고 나보다도 하리 씨에게 상처가 될까 봐 그게 제일 걱정됐었습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장하리는 "당신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순간을 겪었네요. 그래도 상처 주기 싫었으면 내가 걱정됐으면 빨리 말했어야죠. 나는 내 문제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갈게요"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장하리와 한이상은 회사에서 마주칠 때마다 서로를 서먹하게 대했고, 한이상은 장하리에게 먼저 다가갔다. 한이상은 "우리 다시 방법을 찾아봐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테니까. 사랑이 기적 같다면서요. 사랑하는 사람 절대 놓지 않는다면서요"라며 호소했다.
그러나 장하리는 "우린 아이만 원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는 사람들이에요. 내가 아니었으면 한이상 씨 이런 힘든 일 겪지 않아도 되잖아요. 시작하지 말 걸 그랬나 봐요"라며 돌아섰다.
또 윤재영(박병은)은 우연히 난임 치료센터 앞에서 한이상과 마주쳤고, 그가 난임인 탓에 장하리가 괴로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윤재영은 "긴 말 안 할 테니까 당신이 끝내. 애초부터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시작하지 말았어야지"라며 경고했고, 한이상은 "끝낼 수 없어서 시작한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윤재영은 장하리에게 "버려. 미련 맞게 아닌 남자 붙잡고 있지 말고"라며 충고했고, 장하리는 "넌 사람 버리는 게 쉬워?"라며 발끈했다.
윤재영은 "안 쉬웠어. 너도 정원이도 안 쉬웠어. 하지만 그땐 정원이 놓치면 뼈아프게 후회할 거 같았으니까. 지금은 그때 너 버리고 후회돼. 어떤 선택을 하든 포기한 건 후회가 될 거야. 아이랑 그 사람이랑 뭐가 더 사무칠지 생각해 봐"라며 걱정했다.
이때 한이상이 장하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장하리는 "지금은 그 사람 볼래"라며 한이상을 택했다. 장하리는 "기적이 없다면요? 내가 틀렸다면요? 나는 자신이 없어졌어요"라며 이별을 선언했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그동안 한이상과 주고받은 말들을 떠올렸다. 장하리는 다시 한이상에게 달려갔고, 그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눈물 흘렸다.
특히 장하리는 아이와 사랑을 두고 고민한 끝에 한이상을 선택했고, 앞으로 두 사람이 난임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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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