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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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서구인의 전유물? 아시아도 이미 뜨겁다

기사입력 2010.09.17 16:05 / 기사수정 2022.04.16 18: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 세계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 중 하나인 포뮬러원(Formula One : 이하 F1으로 표기) 그랑프리 시리즈는 유럽과 남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 6억 명에 이르는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스포츠인 F1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인 아시아에서도 그 열기가 매우 뜨겁다.

총 19개에 이르는 F1 그랑프리 시리즈 중,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총 7개다. 대회 개막식인 바레인 그랑프리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그리고 싱가포르와 일본, 한국을 거쳐 시즌 폐막식은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F1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 중 하나다. 중동 국가에서는 이미 시즌 개막식과 폐막식을 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대회는 고온 다습한 기후 때문에 드라이버들과 엔지니어들이 가장 고전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이 대회를 유치하고 있고 한국도 올해부터 F1 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리는 국가의 반열에 동참했다.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TV의 'Star Sports‘는 F1 중계의 비중이 매우 높다. 모든 대회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F1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 말레이시아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 

아시아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대회 중, 가장 열기가 높은 대회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다. 1999년부터 본격적인 F1 그랑프리 개최지가 된 말레이시아는 정부와 메인스폰서인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손을 잡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위해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건립했고 폭염과 폭우 속에서 치러지는 악조건은 오히려 이 대회의 볼거리로 작용했다. F1 말레이시아가 국민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으면서 이 대회는 올해까지 11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대회와 함께 싱가포르 그랑프리도 주목할 대회다. F1 그랑프리 대회 중, 유일하게 야간에 열리는 대회로 유명한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관광산업에도 큰 일조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관광 대국'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경주 대회에 카지노와 관광 투어 등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해 관광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스트리트 서킷

싱가포르의 화려한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바닷가에 건립된 마리나 베이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수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머신들의 질주가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로 개장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리조트월드센토사'와 '마리나베이샌즈'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관광객들이 F1 대회와 더불어 카지노와 놀이시설, 그리고 쇼핑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이 대회의 특징이다.

동남아와 중동 국가에 비해 한국과 중국의 F1의 열기가 높지 않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시장인 중국도 F1 대회를 유치하면서 모터스포츠에 눈을 뜨고 있고 한국도 올해 처음으로 그랑프리 대회를 유치하면서 F1의 중심국으로 접근하고 있다.

F1은 유럽과 남미를 넘어 아시아 시장도 잠식하고 있다. 버니 애클스톤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 회장은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F1라운드가 아시아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한국이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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