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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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1 다승왕 마크 웨버,"나는 여전히 배고프다"

기사입력 2010.09.23 07:47 / 기사수정 2022.04.16 18: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나이를 먹었다고 경쟁심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 마크 웨버(34, 호주, 레드불 레이싱)

오는 10월 22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열리는 '2010 Formula One 그랑프리 코리아'에서 주목해야 할 드라이버가 있다. 올 시즌 Formula One(이하, F1으로 표기) 최다승을 올리고 있는 마크 웨버다.

지난 1995년도부터 드라이버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F1에서 올린 승수는 모두 3승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웨버는 4승을 올리며 지난 세월동안 세웠던 우승 횟수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올 시즌은 지난해 F1 챔피언인 젠슨 버튼(30, 영국, 맥라렌)과 'F1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루이스 해밀턴(25, 영국, 맥라렌) 그리고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 페라리)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웨버의 급부상은 이변이었다. 지난 5월에 열린 스페인과 모나코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거둔 웨버는 7월,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그랑프리 10라운드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웨버는 현재(9월 23일 기준) 187포인트로 2010시즌 드라이버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동안 3승을 올린 웨버는 12라운드인 헝가리 그랑프리마저 제패하며 시즌 4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 레드불 레이싱팀의 F1 머신  

웨버의 선전은 개인의 성적에만 그치지 않았다. F1의 양대 기둥인 페라리와 맥라렌의 경쟁 구도를 뚫고 레드불 레이싱이 350포인트로 팀 순위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중심에는 바로 마크 웨버가 있었다. 맥라렌의 원투펀치와 알론소를 모두 제친 그는 2010년 최고의 드라이버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러한 웨버에게도 그림자는 존재한다.

비록 레드불 레이싱이 팀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팀 동료인 세바스찬 베텔(23, 독일)과의 불화는 끊임없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베텔은 웨버보다 10살 이상이 어린 젊은 드라이버로 전문가들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F1의 대부'인 버니 애클스톤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 회장은 "베텔의 재능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경험만 쌓는다면 그는 최고의 드라이버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랑프리 7라운드인 터키대회에서 웨버와 베텔은 사고를 일으켰다. 40랩에서 베텔은 웨버를 추월하기 위해 속도를 높였지만 베텔은 사고를 일으키며 끝내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배를 탄 '2명의 에이스'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나 '성숙한 노장'인 웨버는 "베텔에 대한 반감은 없다"고 표명해 이들의 갈등설은 조금씩 잠잠해졌다.

이유야 어떻든 웨버와 베텔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팀 순위 1위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산악자전거 사고로 인해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이러한 부상까지 극복하고 최고의 드라이버로 우뚝 선 웨버는 '2010 그랑프리 챔피언 1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웨버는 생애 최초의 그랑프리 챔피언 등극과 레드불 레이싱 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마크 웨버, 레드블 레이싱팀]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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