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6 00:47 / 기사수정 2010.09.16 00:47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미호는 영화 촬영 중 사다리에서 추락한다. 혜인(박수진 분)이 대웅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해서 구슬의 기를 흐려놓았기 때문.
이에 자신을 다치게 한 혜인에 화가 난 미호는 혜인을 죽이려 한다. 쓰려져 있던 미호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 대웅은 상황을 파악하고 미호를 찾아 나선다.
대웅은 세트장에서 혜인에게 공격을 하려는 미호를 발견하고 이를 저지하려 한다. 하지만, 미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웅은 미호를 끌어 않아, "미호야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며 미호에 용서를 구한다.
대웅의 진심 어린 마음이 전달이 되었을까. 이내 미호는 정신을 되찾는다. 한편, 동주(노민우 분)는 혜인의 행동을 지켜보고, 혜인 앞에 나타나서 "어리석은 질투심 때문에 또 한 번 더 이런 짓을 하면 그 땐 내가 당신을 죽일 것이다"고 말하며 혜인을 위협했다.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대웅에게 보여준 미호는 심란해 한다.
미호는 "나는 자꾸 내 모습을 까먹고 너를 쫓아 가려한다. 웅아 너 참 무서웠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웅은 "나는 내가 무서워. 자꾸 네가 누군지 까먹고 나를 쫓아 오게 하게 내버려두는 내가 무서워"라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웅이 간접적으로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음에 불구하고, 미호는 계속 심란해하였고, 결국 대웅을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도 하고, 자신이 먹을 것도 직접 사오는 모습을 보인다. 대웅은 이런 미호의 모습을 보고, "미호야 내가 고기 사줄게. 이러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지만 미호는 거절한다.
미호와의 이별이 걱정되기 시작한 대웅은 후회한다. 그러면서 "널 좋아해"라며 혼잣말을 했고, 미호는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었다. 이를 알아챈 대웅은, "미호야 나 널 좋아해. 떠나지 마 나한테 붙어 있어줘"라고 말하며 마음을 고백한다.
이에 미호는, "내가 너랑 달라도 괜찮은 거야?"라고 묻자 대웅은, "안 괜찮아 어이도 없고 미쳤다고 생각되지만, 너를 좋아해"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미호는 기뻐했고, 대웅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나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되었어. 나 인간이 될 거야. 네가 100일 동안 품어준 구술로 나 인간이 될 수 있어". 대웅은, "너 인간이 되려고 나 이용한 거야? 내가 필요해서 날 좋아했던 거야?"고 말하자 미호는, "아무 사람이어도 상관없었는데 네가 좋아서 널 필요로 한 거야"라고 말한다.
이렇듯 서로 마음을 확실하게 확인한 대웅과 미호는 달콤한 첫 키스를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서로 마음을 확인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는 시청자와, "대웅이 죽지 않고 미호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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