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유희관을 내리고 홍건희를 투입한다.
두산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전날 다 치르지 못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경기에 앞서 포수 장승현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14일 선발로 예정된 박종기와 내야수 국해성을 등록했다. 서스펜디드 경기에서는 특별 엔트리 한 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서스펜디드 경기는 두산이 4-3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정은원 타석,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작된다. 앞서 유희관이 2이닝 3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43구를 던진 유희관은 사실상 등판이 어려운 상황,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를 서스펜디드 첫 번째 투수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서스펜디드 경기 전 "홍건희가 많이는 못 던질 것 같고, 50구 안일 것 같다"며 "그래도 앞으로 제일 (롱릴리프의) 그런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 오늘 한 번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일단 첫 경기에 따라 두 번째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정해놓고 간다는 건 없다. 홍건희의 결과에 따라, 이기고 있을 땐 당연히 필승조가 오른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전날 4번타자로 출전했던 오재일이 교체되면서 이유찬 4번타자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그대로 가다가 중요한 상황이 되면 대타 카드를 쓸 수 있을 때 써야 한다"면서 "오재일 몸 상태가 안 좋아 페르난데스가 1루에 들어갈 수도 있고, 국해성이 대타로도 들어갈 수도 있다. 오재일의 몸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국해성을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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