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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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리그 개막전, 궂은 날씨에도 '관중 풍년'

기사입력 2007.03.04 02:23 / 기사수정 2007.03.04 02:23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 박형진 기자] '관중 300만 명 시대'를 바라보는 삼성 하우젠 2007K-리그 개막전은 성남과 전남의 빅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궂은 날씨로 인해 관중이 적게 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관중석에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양팀 서포터 이외에도 많은 가족 단위의 축구팬이 찾아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었다.

홈팀인 성남 일화 역시 오늘 개막전을 위해 다양한 장외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여 팬들을 즐겁게 하였다. 경기 전에는 김태윤, 신영철, 박광민, 박성주 선수의 팬 싸인회가 있었으며, 식전행사로 준비된 여성 6인조 그룹 트럼캣의 북공연은 많은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성남일화가 7번째 우승을 기념하여 준비한 싸인볼 700개는 팬들을 가장 기쁘게 한 선물이었다.

하프타임에는 7회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네 명의 패러글라이더가 성남 하늘을 가르고 탄천 종합운동장으로 착륙하는 멋진 쇼를 보여주었다. 하프 타임까지 팬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구단의 배려는 흐린 날씨를 무릅쓰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 충분했다. 

골이 없지만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 역시 양팀이 한 방식 주고받는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송정현 선수의 선제골과 모따의 페널티킥 골로 1대 1무승부로 끝이 났다. 비록 골이 많이 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선수들의 멋진 모습 덕분에 팬들은 신나는 개막전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진=많은 가족 단위의 축구팬이 찾아준  탄천 경기장]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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