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팀의 어려운 상황 속 데뷔전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한승주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최원호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두산에 2-5로 패한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이날까지 패하면 한화는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힘겨운 상황 속에서 한화는 신인 한승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승주는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1군 기록이 없는 신인이다. 어쩔 수 없고도 예견된 결정이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지난 8일 1군에 있던 선수 10명을 2군으로 내려보냈고, 이 명단에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장시환과 김이환도 포함이 되면서 자리가 비었다.
지휘봉을 잡은 직후 최 대행은 6선발 체제를 계획했으나 외국인 투수들의 루틴을 위해 일부 계획을 수정했다. 대신 김민우와 김이환, 남지민, 한승주, 오동욱, 최이경 등 젊은 토종 선발들의 스위치 체제는 있을 전망. 최 감독대행은 "송진우 코치님과 회의를 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서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한승주에 대해 "제구력이 좋다. 주무기는 슬라이더고, 타자들은 스피드에 비해 볼 힘이 상당히 좋다고 얘기했다"며 "퓨처스에 있을 때 나도 봤고, 현재 계시는 분들도 선발 로테이션 도는 선수들 중에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승주는 퓨처스리그 4경기에 나와 18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50과 2승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두 경기였던 KIA전과 고양전에서는 연속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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