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끝내 17연패에 도달하고 말았다. 2000년대 이후 17연패 팀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한화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서 0-5로 패했다. 앞서 16연패를 하고 있던 한화는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17연패에 빠졌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18연패다. 그 뒤를 잇는 기록이 1999년 8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쌍방울 레이더스의 17연패. 한화가 이 기록과 나란히 섰다.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한 것이 벌써 이틀 전 9일이다. 10일에는 현재 리그에 남아있는 팀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썼고, 이날은 21세기 최초 17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주말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한화가 다시 지면 35년 전 삼미 슈퍼스타즈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화는 지난달 5월 22일 대전 NC전에서 5-3으로 승리한 이후 여섯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7연패 기간 한화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5점, 최다 실점은 15점으로 LG전과 키움전 두 번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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