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4 09:38 / 기사수정 2010.09.14 09:38
13일 오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교 눈높이 2010 WK-리그' 최종 라운드 현대제철과 수원FMC의 경기에서 양 팀은 0대 0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순위 싸움 때문에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대제철이 수원FMC를 꺾고 고양 대교가 서울시청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챔피언 결정전 티켓의 주인공은 현대제철과 고양 대교가 되는 상황이었다.
양 팀은 1위 수성과 챔피언 결정전 티켓 획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급한 플레이보다는 천천히 탐색전을 통해 상대방의 허점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따라서 전반전은 자칫 지루한 느낌마저 드는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전 들어서는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원 까리나와 현대 성현아가 서로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양 팀 선수들의 선방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좀 더 확실하게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양 팀은 이제 승리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골 결정력은 양 팀 모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고양 대교가 서울시청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단 한 골이면 순위가 뒤집히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0대 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40점(13승 1무 5패)으로 1위를 달리던 현대제철과 승점 2점 뒤진 승점 38점(12승 2무 5패)으로 2위를 기록하던 수원FMC는 나란히 승점 1점 씩을 추가하며 순위 유지에 성공했다. 서울시청에 2대 0으로 승리한 고양 대교는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수원FMC에 1점 차 3위를 기록했다.
6개월 간의 대장정 끝에 이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2010 WK-리그는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30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사진=현대제철과 수원FMC의 WK-리그 경기 (c)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