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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월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미켈의 솔직한 고백

기사입력 2020.06.10 12:0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좋은 친구였지만 지금처럼 잘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커리어는 리버풀 이적 전후로 나뉜다. 2012/13 시즌 스위스의 바젤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데뷔한 살라는 두 시즌을 뛰고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살라 영입 당시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봤다. 그러나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2014/15 시즌 피오렌타나로 임대 이적했다. 살라는 피오렌티나에서 반 시즌 동안 9골 4도움(26경기)을 기록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첼시에서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2015/16 시즌 AS로마로 임대를 떠난 살라는 리그에서만 14골 6도움을 올렸고, 결국 다음 시즌 완전 이적했다. 로마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2년 차 시즌에 41경기에 나와 19골 1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2017/18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했다.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32골)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골을 넣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첫 시즌만큼은 아니었지만 2018/19 시즌에도 2년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살라의 공격포인트는 총 94개(70골 24도움)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다음이다. 현재 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월드 클래스'다.


존 오비 미켈은 살라의 발전이 놀랍기만 하다. 첼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미켈을 살라와 2년 간 같이 뛰었다.

미켈은 9일(한국시간) 온타임스포츠를 통해 "살라가 첼시에 왔을 때는 어린 소년이었다. 성격이 좋았고, 모두가 살라를 사랑했다"라며 "우린 친한 사이였다. 많은 이야기와 농담을 주고 받았다. 살라는 좋은 친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살라는 잠재력이 있었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을 믿었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지금처럼 최고 수준에 도달할 만큼 잘 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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