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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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언제든 등판 가능…다시는 잘못 않겠다" [대구:생생톡]

기사입력 2020.06.09 16:43 / 기사수정 2020.06.09 16: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오승환이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을 앞두고 오승환을 1군 엔트리 등록했다. 2013년 9월 27일 대구 롯데전 이후 2447일 만의 홈 등판이 예정돼 있다.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오승환은 2015년 도박 사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KBO리그 복귀 후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7일 인천 SK전에서 모든 징계 경기 수를 채웠다.

오승환은 1군 등록을 앞두고 한 주 동안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허 감독은 2일 브리핑에서 바로 등록해 기용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마무리 투수를 맡기지는 않겠다고 했다. 가능한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오승환은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다른 선수와 다르게 시즌 중반 복귀를 하게 됐다. 준비 잘 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몸 상태는 나 역시도 궁금하지만 문제는 없다. 구속은 4월 경기 때 147km/h 정도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선수가 많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본, 미국 도전 당시도 모르는 선수와 붙었다. 우리나라 타자가 힘이 좋아져 메이저리그 타자 못지않은데 콘택트 능력도 같이 좋아져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당장 마무리 투수를 맡지 않겠지만 오승환은 "그건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판단할 몫이고 경기 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는 만들어 놨다"며 보직 무관하게 출전 자체 의미가 크다고 했다.

복귀를 반기는 이도 있는가 하면 징계 관련 비판적 시각이 있다는 것도 물론 인지하고 있다. 오승환은 "내가 잘못한 것"이라며 "감수해야 한다. 안 좋게 보시는 분이 계실 테지만 계속 반성을 하고 자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직 코로나19로 야구장에서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지만 반성하면서 다시는 잘못하지 않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가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삼성만 아니라 오승환을 기다리는 국내 야구 팬 앞에서 고개 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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