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비디오스타'가 어느새 200회를 맞이했다.
지난 2016년 7월 12일 첫 선을 보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정통 토크쇼를 표방하면서도 다양한 구성과 필터링 없는 직설적인 매력으로 200회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박소현, 김숙, 박나래, 산다라박 4명의 여성 MC들의 편안하고 감칠맛 나는 진행과 매회 남다른 게스트 섭외력으로 엄청난 화제성을 입증해 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2%를 돌파하는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은 물론,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을 다 잡으며 론칭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 아래는 '비디오스타' 이유정PD와의 일문일답.
Q. 200회를 맞은 소감은 어떤지.
첫 방송 때의 열정을 쭉 이어왔을 뿐인데 어느새 200회가 됐다. 200회도 물론 특별하지만 모든 회차 하나 하나가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동안 프로그램과 함께 MC, 제작진 모두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 300회, 400회까지 나아가 시청자들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200회까지 달려올 수 있던 원동력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비디오스타’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분들이 정말 많다. 우선 ‘비디오스타’를 믿고 찾아와주시는 게스트 분들과 늘 편안한 분위기로 현장을 이끌어가는 MC들이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보통의 토크쇼들은 MC들이 질의응답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디오스타’ MC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게스트들과 함께 호흡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온 몸으로 나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또한 그 어떤 프로그램들보다 타이트한 제작 환경에서도 열심히 해주고 있는 제작진들과 시즌을 이어갈 수 있게 결재해주시는 사장님께도 늘 감사하다. 이 모든 분들이 있기에 ‘비디오스타’가 20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Q. MC들과도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MC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어느덧 텔레파시만으로 통하는 사이가 됐다. 녹화를 하다보면 MC들에게 요구 사항이 생길 때가 있는데, 말하지 않아도 MC들이 센스 있게 진행을 이끌어간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새로운 게스트 라인업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떤 라인업을 준비해도 MC들이 잘 끌어 줄 거란 믿음이 있어서 일반인을 포함한 다양한 게스트 라인업을 소개시켜드릴 수 있었다. ‘비디오스타’ 성장에는 MC들의 덕이 크다고 생각한다. 서로 농담처럼 “10년, 20년 평생 함께 하자”고 말한다. 가장 보물 같은 존재들이다.
Q. 최초 고백의 성지라 불리고 있다. 스타들의 최초 고백을 끌어내는 비결이 궁금하다.
진정성 있는 공감이 비결이라 생각한다. 순간의 이슈, 화제성을 위해 게스트와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MC들의 편안한 진행과 진심을 담은 공감 능력이 게스트 분들의 고백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것 같다.
Q.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지.
‘비디오스타’를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했다는 게스트 분들이 있었다. 짧은 대화지만 힐링을 얻었다는 소감을 들을 때 마다 제작진들이 역으로 힐링, 위로를 받았다. 활동이 없던 분들이 ‘비디오스타’ 출연 후 원하는 작품, 광고 촬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온전히 ‘비디오스타’ 덕은 아니겠지만 ‘비디오스타’가 활동 신호탄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최근에는 ‘비디오스타’ 패밀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비디오스타’에 한번 출연한 분들에게 섭외 전화를 하면 “무조건 가야죠”라며 늘 반겨주신다. 보람찬 순간이 정말 많았다.
Q.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인지.
일반인부터 연기자, 예능인 등 다채로운 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에 ‘비디오스타’가 200회까지 왔다. 게스트 한 분 한 분 모두 기억에 남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게스트 분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최고령 게스트 이순재 선생님을 비롯해 신구, 강부자, 김수미 선생님은 ‘비디오스타’에서 춤도 추시는 등 토크만 하는 다른 방송과 달리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신구 선생님은 “지금까지 했던 방송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며 극찬해주셨다.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멘트다.
무엇보다 ‘비디오스타’에서 최초 고백을 하기 위해 연애, 결혼 등 개인적인 큰 이슈를 공개하지 않고 아껴주신 많은 출연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서유리씨, 클릭비 등 최초 공개를 해 주신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모두 언급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 드린다. 앞으로도 사랑방 같은 느낌으로 많은 스타 분들의 기쁜 소식 가장 먼저 전할 수 있는 ‘비디오스타’가 되겠다.
Q. 앞으로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비디오스타’에 출연하겠다고 꾸준하게 약속해주신 분들이 있다. 조인성씨는 다음 영화 홍보를 ‘비디오스타’에서 하겠다고 하셔서 다음 영화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 분들이 보고 싶어 하지만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분들로 나얼, 지드래곤, 박효신씨도 꼭 섭외하고 싶다.
Q.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비스 철학관' 특집에서, 무속인이 “6주년이 안 보인다. 5~6월이 고비”라고 답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회 고비가 있기 때문에 놀라운 멘트는 아니었다(웃음). 최근에 사장님이 다음 시즌 연장을 허락해주셔서 다행이 5~6월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비디오스타’에 대한 무속인 분들의 예언을 방송에 내보낸 이유는 그 분들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였다. 매 순간이 늘 고비였지만 시청자 분들의 성원으로 잘 넘겨왔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방송을 보여드리겠다.
Q. 매주 신선한 주제의 특집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특집이 기다리고 있는지.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여성 리더들’이란 주제의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일류 여성분들을 지속적으로 컨택해 협의 중이다. 그 분들을 하루 빨리 소개시켜드리고 싶다.
Q. '비디오스타'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한 마디.
시청자분들의 섭외 요청 댓글을 늘 확인한다. 저희도 항상 모시고 싶은 분들이라 팬 분들이 스타 분들께 ‘비디오스타’ 출연 어필을 해주시면 좋겠다(웃음).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방송이 되겠다. 무엇보다 일상에 지쳐있을 시청자 분들 곁에서 편안하고 재밌는 친구 같은 프로그램이 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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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