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2 15:56 / 기사수정 2010.09.12 16:01
이보미는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클럽 하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대우증권 클래식 2010'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공동 2위에 오른 이보미는 양수진(19, 넵스), 김하늘(22, 비싸카드), 그리고 서희경(24, 하이트) 등의 추격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지난 4월에 열린 김영주 오픈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꾸준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올 시즌, 상반기까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렸지만 안신애(20, 비씨카드)에 추월당하며 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선 이보미는 안신애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을 올렸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보미는 10번홀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이보미는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이보미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던 이보미는 타수를 한타씩 잃으며 함께 라운딩을 펼치던 김하늘에게 1타차로 추격 당하기 시작했다.
1타차로 앞서있던 18번홀에서 이보미는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보기로 마무리 지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김하늘이 파를 세이브하면 10언더파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할 상황이었다.
김하늘은 시즌 1승을 위해 회심의 퍼팅을 때렸지만 볼은 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보미의 우승이 결정됐다.
대우증권 우승을 차지한 이보미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10번홀같은 경우, 샷을 칠 때, 늘 짧아서 과감하게 구사했던 점이 이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보미는 "언제나 10워권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반기부터는 5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김영주 오픈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덧붙었다.
한편,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하늘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에 그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세이브를 하면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보기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서희경은 한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인 양수진과 김자영(19), 이정은(22, 호반건설), 그리고 김하늘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서희경은 시즌 1승을 눈앞에서 아깝게 놓쳤다.
[사진 = 이보미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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