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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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용의 반성 "발베르데 경질, 죄책감 느꼈어"

기사입력 2020.06.08 10:2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의 경질에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빌렘 유스 출신인 더 용은 2016/17 시즌부터 아약스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7,500만 유로(약 1,020억 원)에 이적했다. 아약스에서 보여줬던 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준수한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UCL 16강 진출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더 용은 첫 시즌부터 감독 경질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14일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팀을 이끌어 온 발베르데 전 감독은 2017/18, 2018/19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UCL에서 부진했다. 또한 그 당시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여론이 좋지 않았다.


더 용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Five Live에 출연해 발베르데 전 감독이 경질됐을 때를 회상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는 잘 해야 하고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특히 더 큰 것 같다"라며 "세계 최고의 축구를 요구하고, 모든 우승 트로피를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의 경기 방식은 곧 감독의 생각이다. 때문에 부진한 이유로 경질할 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건 순수들이다. 때문에 당연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발베르데가 경질될 때 우린 리그 1위에 올라 있었다. (경질될 만한) 끔찍한 성적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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