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현세 기자] 한화 이글스 막내 노시환이 유일하게 각성 효과를 냈다.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패색이 짙었다. 이미 0-6으로 많이 뒤지고 있었다.
한화 타선은 NC 선발 투수 이재학 공을 공략하는 데 애먹고 있었다. 5회 말까지 퍼펙트 투구를 쓰게 했다.
6회 말도 비슷해 보였다. 첫 두 타자 송광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그리고 노시환도 볼 카운트가 불리했다. 초구 체인지업을 지켜 봤지만 스트라이크였고 바로 볼 하나 골랐지만 3구 체인지업이 다시 오자 방망이를 헛돌렸다. 2스트라이크 1볼로 불리했다.
하지만 이재학이 4구도 체인지업을 던지자 방망이가 나왔다. 결과는 좌익수 왼쪽 2루타였고 한화의 첫 안타였다.
내내 무기력했지만 불씨를 살릴 만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용규가 유격수 앞으로 땅볼성 타구를 쳤다. 심지어 노진혁 호수비까지 나왔지만 이용규가 이악물고 뛰어 내야안타가 됐다.
2루 주자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오기 몹시 어려운 단타였다. 하지만 이용규 발이 1루를 밟았을 때 노시환도 홈 베이스를 밟았다. 단타가 나왔을 때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수비 상황을 보고 홈까지 쇄도했다.
노시환이 고무적 장면을 만들자 한화 타선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태균이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이재학과 11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 나가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8회 말 이용규가 1타점 적시타로 2안타 경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병살타이거나 땅볼 혹은 뜬공이었다. 어떻게든 14연패를 막으려 했지만 결과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불명예를 면하지 못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