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이용찬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됐다. 사실상 이번 시즌 더는 뛰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태형 감독은 당장 9일 창원 NC전 선발 투수가 급하다.
김 감독은 4일 브리핑에서 "올 스프링캠프 경험이 있는 투수 가운데 대체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구 내용을 봐야 하지만 젊은 선수 쪽에서 고를 계획"이라며 "최원준이 많이 준비해 왔지만 지금 오른손 중지 압통이 있어 오래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선발 투수 한 명 공백이 매우 크다"며 걱정했다.
여러 후보가 거론됐다. 그중 장원준도 포함돼 있다. 장원준은 왼손 에이스로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1군 무대에서 오랫동안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회복하고 나서 6일 라이브 피칭 일정까지 잡혔다. 통증 재발을 경계해야 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단계라 일단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속이 100% 나와야 한다. 2군에서 최소 두세 경기는 보고 나면 보고가 있을 것이다. 장원준이 몸 상태를 정상 회복했다 다시 안 좋아지는 경우가 몇 번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장원준이 1군으로) 오면 선발 쪽으로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몸 상태며 구위 모두 회복 단계이기도 하지만 김 감독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1군 실전 적응력이다. 그는 2군에서 투수 채지선을 올리고 나서 "2군에서 좋은 선수 위주의 보고가 오지만 1군은 다르다. (투구 내용이) 안 좋으면 다시 내려가야 하는 곳이다. 결국 자리잡는 선수가 남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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