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믿는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4차전을 앞두고 4일 수원 KT전 선발 투수 알칸타라 투구 내용 관련 언급을 했다.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8탈삼진으로 내용상 압도적 투구 내용을 쓰기는 했지만 급격히 흔들리는 장면이 있었다. 5회 말만 투구 수가 45개였을 만큼 길었다. 알칸타라는 3피안타 3볼넷을 내 주면서 4실점해 김 감독 표정을 굳게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안 풀렸다고 보는 것보다 안타 맞은 것이야 맞는 것이고 이후 상황에서 본인이 빨리 끝내고 싶으니까 조급해서 공이 몰렸다. 그러면서 공 개수가 많아져 아쉬운 것 말고 다른 것은 괜찮았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마운드에서 8실점했지만 타선이 14안타 7볼넷을 얻고 14득점내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운드 실점 과정에서 트레이드 영입 선수 이승진이 한 이닝을 못 채우고 3실점으로 아쉬운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
김 감독은 "2군에 일단 보내야 할 것 같아 보냈다"며 "우선 선발 쪽으로 계속 해 왔고, 중간이야 언제든 던질 수 있으니까 선발로 준비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단기적 활용 가치가 있지만 향후 선발 투수로서 기용할 방침이라는 얘기였다. 한편, 5일 두산 1군 엔트리는 이승진, 김인태가 빠지고 채지선, 양찬열이 합류한다.
양찬열은 1군 합류 첫날 선발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 5일 잠실 KIA전에서 두산 선발 명단은 박건우(중견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양찬열(우익수)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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