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박봄이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의 어떤 배우보다 뜨거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봄은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씨어터홀에서 열린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박봄은 레드카펫에 올라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박봄은 킬힐과 원피스로 각선미를 자랑했지만 얼굴에는 살이 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해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박봄이 Mnet '퀸덤'에서 경쟁 스트레스를 받다가 쉬는 동안에 편하게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여유롭게 지내가다 살이 조금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에 본인도 놀라고 있다. 인터넷을 잘 안하는 친구여서 몰랐는데, 매니저가 보여줘서 알았다고 하더라"며 "성형은 전혀 아니다. 살이 조금 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박봄이 새 앨범을 준비 중에 있는데 그때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할 동기가 생겼다고 한다"며 "가을께 컴백할 새 앨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봄의 달라진 근황이 공개되자 많은 대중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한 박봄의 이름은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이병헌,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정유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박봄이 가장 주목받는 '주객전도'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대종상 영화제는 계속된 파행과 이로 인한 영화인 보이콧으로 몇 년간 잡음이 있었다. 올해도 야심 차게 쇄신을 강조했지만 결국 달라진 박봄의 모습만 화제가 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대종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조연상(이정은), 시나리오상, 음악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