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아스널은 핵심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쉽지는 않지만, 팀내 존재감을 생각하면 반드시 잔류시켜야 한다.
오바메양은 2017/18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오바메양은 적응기도 필요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8/19 시즌엔 EPL에서 22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 중반엔 물의를 일으킨 그라니트 자카에 이어 주장 완장에 선임되기까지 했다.
아스널과 오바메양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아스널로서는 재계약이 최우선이지만, 오바메양의 생각은 다르다. 오바메양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도 중요하지만, 31살의 나이인 만큼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을 원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과 연결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집적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아스널로서는 알렉상다르 라카제트, 니콜라스 페페 등이 모두 기대 이하라 오바메양이 반드시 필요하다. 매 시즌 20골 이상 기대할 수 공격수는 많지 않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바메양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캐러거는 "난 리버풀에서 4위에 들지 못할 때 은퇴했다.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만약 당신이 아르테타라면 '오바메양이 남는다고 해도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다"면서 "이건 아스널이 내려야 할 결정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 있어 너무 좋은 선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꼭 잡고 싶은 선수가 가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선수를 중심으로 팀 개편을 생각 하고 있는데, 그 선수가 떠난다면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일 것이다. 아스널이 4위 안에 다시 진입하려는 계획을 세울 때, 오바메양이 빠지면 바로 그런 느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아스널이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그냥 내보내라'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매 시즌 득점왕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스타성을 가진 선수가 빠진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좋은 공격수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이 4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큰 기회를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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