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병헌, 정유미가 남녀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3일 오후 7시부터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방송인 이휘재, 모델 한혜진이 MC를 맡았으며, MBN을 통해 생중계됐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 김지영이 가져갔다. 정유미가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은 "정유미 배우가 촬영 중이라 이 자리에 못 왔는데 이 소식을 들으면 너무 기뻐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도 이 상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정유미 배우님, 김지영의 얼굴이 돼줘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백두산' 이병헌이었다.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 장르의 영화인데 사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같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하고 그렇다. 많은 분들이 극장이라는 곳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본 지 한참 됐을 거다. 어쩌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게 어려워졌는지.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분들과 웃고 울고 감동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백두산'에서 함께 호흡했던 하정우 씨, 배우들, 스태프들 '백두산'과 함께했던 모든 관객들과 이 영광을 같이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