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송승헌과 서지혜가 우연히 또 만났다.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7, 8회에서는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가 서로 첫사랑이 돌아온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경과 우도희는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하고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같이 저녁식사도 했다. 두 사람은 가볍게 와인도 마시면서 첫사랑이 돌아온 사실을 털어놨다.
김해경과 우도희는 그동안 식사를 몇 번 하기는 했으나 서로 이름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자신들도 모르게 속얘기를 편안하게 털어놓고 있었다. 하지만 둘은 애매한 기적은 여기까지라고 얘기하면서 다음에 또 만나도 모르는 척하자고 약속했다.
우도희는 자신이 만난 김해경이 남아영(예지원)이 섭외해 오라고 한 정신과 의사라는 것을 모르고 김해경 섭외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남아영이 김해경 섭외에 실패하면 정재혁(이지훈)과 의학콘텐츠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던 것.
우도희는 강건우(이현진)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게 꾸미고 병원까지 가 봤지만 김해경은 만날 수 없었다.
김해경은 강건우의 연락을 받고 간 식당이 우도희와 함께 갔던 식당임을 확인하고 놀라서 다시 나왔다. 그때 우도희가 식당 앞에 나타나면서 둘은 또 우연히 마주쳤다. 김해경은 우도희를 보고 도망치듯이 차를 타고 돌아섰다.
우도희는 김해경의 차가 가는 것을 지켜보며 "진짜 또 우연이라고?"라고 혼잣말을 하며 신기해 했다. 반면 김해경은 정말 우연인데 우도희가 괜한 오해를 할까 염려하고 있었다.
우도희는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정재혁이 나타나자 얼굴이 굳어졌다. 우도희는 "난 변했다. 변했다고"라며 정재혁을 냉랭하게 대했다. 정재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안 변했다. 괜찮다"고 직진했다.
진노을(손나은)은 강건우를 통해 자신의 연락을 피하는 김해경을 만났다. 김해경은 진노을을 보고 싶지 않았다. 진노을은 "왜 떠났는지 알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김해경은 "이해 돼. 근데 용서가 안 된다"고 했다.
정재혁은 우도희와의 의학 콘텐츠를 위해 직접 진노을을 섭외해 왔지만 우도희가 못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정재혁은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우도희는 자신이 없어서 사양한 것이라고 했다.
정재혁은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안 될까. 너한테 용서받을 수 있게"라고 애원하며 식사자리에 꼭 나와달라고 했다. 진노을 역시 김해경에게 같이 저녁을 먹자며 약속장소를 문자로 보냈는데 정재혁이 우도희에게 말한 장소와 똑같았다.
김해경과 우도희 모두 약속장소에 가기는 했지만 서로가 생각 나 돌아섰다. 우도희는 김해경을 데려왔던 노량진의 단골식당에 가서 김해경이 왔었는지 식당 사장님한테 물어봤다.
김해경 역시 우도희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엇갈리던 두 사람은 또 마주치고 놀랐다. 김해경은 우도희에게 천천히 다가가 "운명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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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