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무려 12연승이다.
SK는 1일 문학 한화전에서 6-4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성,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이자 한화전 12연승. 2017년 4월 16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4년 째 패가 없다.
연속 볼넷 후 홈런을 맞으면서 어렵게 시작한 경기였지만 6회까지 잘 버텼다. 박종훈은 "커브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오니까 바로 체인지업 사인이 나왔다. (이)흥련이 형이 체인지업 괜찮으니까 많이 쓰자고 해서 알았다, 믿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도 좋았다. 체인지업을 맞더라도 수비에서 다 도와줬다"고 돌아봤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포수 이흥련과의 나쁘지 않은 첫 호흡이었다. 특히 이흥련은 4-4로 맞서있던 5회말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격으로도 박종훈을 도왔다. 박종훈은 "흥련이 형이랑 첫 경기였는데, 홈런 친 다음에도 '조금만 더 버텨보자', '이길 수 있어' 이런 말 한마디들이 굉장히 고마웠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말에는 "질 뻔 했다"며 웃었다. 이내 "의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고, 팀도 연승이니까 모든 면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팀에 강하면 확실히 집중하게 되는 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어떤 팀이 쉽다, 어렵다는 없다. 난 항상 나와의 싸움을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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