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오디온 이갈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를 조금 더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갈로의 임대는 내년 1월까지 연장됐다. 상하이 선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간의 임대 연장 계약이 거의 합의됐다"라고 보도했다.
이갈로는 지난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상하이 선화 소속인 이갈로는 중국슈퍼리그(CS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자 뛸 수 있는 팀을 찾았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으로 공격수를 찾고 있던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는 이갈로를 선택했다.
CSL 예상 개막일을 고려해 5월 말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유럽 축구가 중단 없이 진행됐다면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축구가 중단됐고, 이갈로의 계약 기간은 흘러갔다.
맨유는 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해 수준급 활약을 펼친 이갈로가 필요했다. 이에 상하이 선화와 연장 계약을 논의했다. 상하이 선화는 '완전 이적'이 아닌 이상 이갈로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상하이 선화가 제안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였다.
맨유가 이적료 지급을 꺼려 협상이 결렬되는듯했으나 중국 당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연장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중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인해 이갈로가 CSL 개막에 맞춰 중국에 돌아갈 수 없게됐다. 상하이 선화는 입장을 바꿔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갈로의 꿈이 연장됐다. 이갈로는 지난 3월 상하이 선화로부터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맨유 잔류를 희망했을 정도로 맨유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입단식 인터뷰,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뒤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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