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편스토랑' 진성이 림프종 혈액암에 대한 불안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편스토랑'은 10번째 주제 ‘면역력 밥상’ 메뉴 대결이 이어졌다.
진성은 남진에게 선물할 홈메이드 청국장 만들기에 나섰다. 전기장판과 수건, 이불까지 이용해 8일간 발효시켰다. 천일염을 넣어 비린내를 잡고 알갱이가 살아 있게 빻았다.
자신의 입맛을 살려준 보리굴비찰고추장도 만들었다. 잘 마른 보리굴비에 통마늘, 소주, 꿀, 진성표 고추장을 넣었다. "몸이 아픈 뒤 입맛을 잃어버렸는데 용 여사(아내)가 부단히 노력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40여 가지 작물을 보유한 750평 대농장 '미숙이네 농원'을 공개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꽃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엄나무순, 보리수 나무, 체리, 복사꽃 나무 등을 둘러봤다. 그는 "몸이 안 좋아서 천막을 치고 1년을 누워 있었다. 여기에서 마음의 평정을 많이 찾았다"고 떠올렸다.
4년 전 림프종 혈액암을 선고 받았던 진성은 "과연 재생된 삶을 살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인생은 참 새옹지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입원했을 때만 해도 인생 끝났구나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불안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봄 되면 밭에 나와 새싹을 보면서 뭘 심어야겠다는 희망적인 마음을 갖고 버티고 지금까지 왔다"며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는 "앞으로 내게 세월이 얼마나 주어질지 모르겠다. 고향에서 어른들 앞에서 밥 세 끼 얻어먹으려고 눈물 나게 노래한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50년 세월이 지나갔다. 그래서 인생을 찰나라고 했던가"라고 이야기했다.
진성은 제작진에게 "림프종 혈액암은 완치가 없다고 한다. 지금도 병원에 다니며 심장, 암을 체크받는다. 재발률이 굉장히 높다. 재발이 오면 대부분 돌아가신다. 갈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의사 선생님이 이상한 얘기하지 않을까 초조하다. 병원 가기 전날에는 잠을 설친다"며 고백했다. 진성은 당시 위로해 준 가수 남진, 배우 김성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편스토랑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