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4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올 시즌 전적은 21경기 13승 8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다시 한 번 3연패 늪이다. 올 시즌 21경기 10승 11패로 5할 승률이 또 한 번 무너졌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시즌 4번째 승리 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투구 수 107개 9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초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는데도 범타 유도나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롯데 타선은 알칸타라 공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4회 초까지 잔루는 8개였다. 총 잔루 수는 9개다.
두산 벤치는 알칸타라 다음으로 이현승(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가 나와 승리를 지켰다.
두산 타선은 결승타 주인공 박건우(2타수 1안타 2타점), 허경민(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활약이 컸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는 양상이었지만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냈다. 3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정수빈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쳐 1타점 보탰다.
롯데가 4회 초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쫓자 두산은 4회 말 도망갈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이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 2개를 연속으로 고르고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때도 박건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격차를 벌렸다.
6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준태, 추재현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마차도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을 때 어렵게 1득점 냈지만 민병헌이 바로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겼다.
롯데가 다시 한 번 쫒아오자 두산은 한 발 더 달아났다. 7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이 롯데 구원 투수 오현택이 던지는 2구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크지 않은 점수 차이였지만 사실상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양 팀 8, 9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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