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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K리그 시즌 프리뷰] 인천유나이티드

기사입력 2007.03.01 21:11 / 기사수정 2007.03.01 21:11

서영원 기자

[2007 K리그 시즌 프리뷰] 인천유나이티드 

최근 3년간 K리그 순위(통합)

11위/1위/5위


선장 없는 배의 항해

인천유나이티드 전력의 '절반' 이라고 평가받던 장외룡 감독이 더 나은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잉글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그동안 인천에서 절대자 역할을 하며 전력분석, 전술, 용병술 이외에도 선수단 장악능력, 동기부여등 장외룡 감은 감독이상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공부하는 지도자답게 인천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공부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기술고문였던 박이천 기술고문에게 감독 대행을 맡겨 올시즌은 박이천 대행체제로 들어섰다. 이 모든게 가능 했던 것은 이들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바라봐 준 인천구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감독대행' 박이천은 누구?

"현재 인천은 과도기 단계", "1년 뒤 감독님이 돌아왔을 때 거부감 느낄 수 없도록 운영 하는게 나의 임무" 박이천 감독대행이 감독업무를 시작하며 언급한 말이다. 성적에 대한 바램 보다는 장외룡 감독이 돌아왔을 때의 시점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해나가겠다는 의지다. 

박이천 감독의 이력은 독특하다. 70년대에 홍콩리그에서 활약한 엄연한 ‘해외파’ 출신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감독직을 이행해왔으며 이러한 경력은 인천구단과 스타일과 일치한다. 인천은 시민구단의 특징상 유망주를 발굴해야하는 필연적 운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뜻에 부합되는 지도자가 박이천 감독대행이다. 1년 뒤 장외룡 감독이 돌아 올 때 주축이 될 '재목'을 건져 올리는 것도 그의 몫일 것이다. 

뼈를 깍아 낸 이적 시장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에도 애써 키운 ‘쓸만한’ 선수들을 타 팀에 내주었다. 이근호, 김한원, 이요한, 김치우 즉시전력 감들이 이적하였다. 영입 선수로는 김상록, 윤주일 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데려왔지만 많은 전력손실을 메우기는 무리해 보인다. 늘 그랬던 것처럼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입 선수들이 얼마나 분발해주느냐에 따라 선수층의 두께가 변화할 전망이다. 박이천 감독대행은 신입 선수들 중 2~3명은 1군 백업요원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해. 신입선수들의 노력을 요구했다.

장외룡식 축구 유지, 그리고 공격력 강화

박이천 감독대행이 인터뷰에서 "기존의 전술과 포메이션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1년 뒤 장외룡 감독 복귀시기에 맞춰 팀을 날카롭게 가다듬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장외룡식 축구를 이행하던 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새로 주전을 차지할 선수들에게 장외룡식 축구를 주입하는 것도 임무다. 

이는 장외룡 감독 복귀 시 선수와 감독사이에 전술이해의 차이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작년 시즌 골 가뭄에 시달렸던 것만큼은 고쳐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우선 쓰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하여 공격으로 전개 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기위해 체력훈련을 병행. 원톱을 바치는 뿌리부터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왔다.

김상록, '인천의 공격은 내가 이끈다'

포항에서 데뷔한 김상록은 6시즌동안 170경기 19골 14어시스트를 했다. 지난 해는 제주에서 32경기 6골 3어시스트를 거뒀다. 173cm 63kg, 신장조건은 축구선수로서 다소 작은 체격이지만 패싱력이 뛰어나고 미드필더의 모든 위치가 소화가능해 선수층이 얇은 인천으로서 '고귀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김상록은 올 시즌 인천에서는 게임메이커로서 인천의 공격을 풀아 나갈 전망이며 골 가뭄에 시달렸던 공격진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7 K리그 전망

감독의 공백, 주축 선수의 이적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많이 뒤쳐진 모습이다. 베스트 11 전력은 중상위권 팀에 버금가지만 이를 뒷받침 할 백업 전력이 부족하다. 특히 수비진의 김치우, 최효진의 공백이 크다. 새로 이적해온 윤주일, 김상록이 얼마나 골 가뭄 해소에 기여해주느냐가 관건. 2005년 통합우승의 정신력이 발휘된다면 못 이룰 것이 없으나 타 팀들의 보강이 워낙 거세어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할 전망이다. 중하위권으로 예상 .

인천유나이티드 2007시즌 예상 라인업

박제현----------라돈치치---------윤주일

---------------김상록---------------

-------김학철-------------드라간-----

전재호------임중용-----장경진----윤원일

---------------김이섭--------------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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