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빈첸(본명 이병재)이 故 종현, 설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빈첸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빈첸은 지난 1월 악성댓글을 다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던 중 故 종현, 설리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빈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빈첸은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며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다"면서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빈첸은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빈첸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 빈첸 인스타그램글 전문.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로맨틱팩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