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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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정근우 한 이닝 2방, 윌슨 '첫 승' 도왔다 [대전:포인트]

기사입력 2020.05.26 21:25 / 기사수정 2020.05.26 23: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앞서 3경기 동안 승리 투수가 안 됐지만 4번째 등판에서야 숫자가 올라갔다.

윌슨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는데도 승운이 안 따르는 듯했다. 14일 잠실 SK전에서 6이닝 2실점했을 때 승패 없이 물러났고,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했는데도 패전 투수가 됐다. 

불운이 계속되는 것 같이 LG 타선은 공격 활로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윌슨이 3회 말까지 퍼펙트 투구 내용까지 쓰는 등 무실점 투구를 하는데도 기회를 못 살렸다. 

'도우미'가 나타나기 전까지 잔루만 6개였다. 그중 3회 초는 2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김민성이 높은 공을 건드려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초 1사 후 이천웅,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쳐 잡은 1, 2루 기회 때도 채은성이 병살타를 쳐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로베르토 라모스, 정근우가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라모스는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김이환이 던지는 바깥쪽 낮은 직구를 퍼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라모스가 담장을 넘기고 얼마 안 지나 정근우가 지원 사격을 했다. 정근우도 김이환이 던지는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둘 다 맞는 순간 홈런이었다. 라모스 타구는 타구음이 나자마자 외야 관중석 근처까지 가 있었다. 비거리 120m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정근우는 더 멀리 쳤다. 라모스보다 5m가 더 나왔다. LG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9회 초 이천웅이 1타점 적시타를 쳐 격차를 더 벌렸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이탈했는데도 지킬 힘이 있었다. 26일 대전 한화전은 다소 불안하기는 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한화 타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윌슨 승리를 지켜 줬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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