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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도 못한 기록' 이종욱, 5년 연속 30도루 눈앞

기사입력 2010.09.05 07:51 / 기사수정 2010.09.05 07:5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종박' 이종욱(30, 두산 베어스)이 5년 연속 30도루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여느때처럼 톱타자로 출장한 이종욱은 1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29호 도루를 신고했다.

이종욱은 도루 하나만 보태면 '1세대 도루왕' 김일권(해태), '원조 대도' 전준호(히어로즈)도 이루지 못한 5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2006년 1군에 오른 이종욱은 그해 5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화려한 등장을 선언하더니 2007, 2008년에는 각각 47번씩 베이스를 훔쳤다. 지난해 37도루에 이어 올해도 큰 변수만 없다면 30호 도루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다섯 시즌 연속해서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종범(해태, 1993~1997년), 정수근(두산, 1996~2002년) 등 두 명 뿐이었다.

김일권은 1982년부터 1985년까지 4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했지만, 1986년에는 22도루에 그쳤다. 전준호는 18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라는 위업을 완성하기는 했으나 30도루 이상을 3년이상 연속으로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근 수년간 도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대형(LG)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4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1시즌에 5년 연속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이종욱 도루 성공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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