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28 17:23 / 기사수정 2007.02.28 17:23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예멘을 상대할 최종 준비를 마쳤다.
28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5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되어 3일 동안 훈련을 마쳤다.
한국이 상대하는 예멘은 피파 랭킹 143위로 한국(44위)보다 훨씬 낮은 팀. 거기에 예멘은 애초 예정보다 연착된 27일 오후 8시가 돼서야 입국해 현지 적응할 틈도 없이 24시간 만에 경기를 치르는 불리함도 있다.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홈 경기에서 내심 '대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베어벡 감독은 예멘 격파를 위한 공격전술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밀집 수비로 나올 것이 예상되는 예멘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할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했다.
베어벡 감독은 경기 전날인 27일 주전과 비주전을 나눈 연습경기에서 예멘전 선발멤버 윤곽을 그려내면서도 마지막 공격력 가다듬기에 주력했다.
주전팀에는 박주영(21,서울)과 양동현(20,울산)이 최전방에 투톱에, 미드필더에 김승용(21,상무), 백지훈(21,수원), 오장은(21,울산), 이승현(21,부산)이 자리 잡고 포백엔 박희철(20,포항), 김진규(21,전남), 강민수(20,전남), 김창수(21,대전)이 나선 4-4-2전술이다. 수문장 자리는 정성룡(포항)이 맞았다.
주전팀 선수들은 좌우측면 크로스 상황에서의 슈팅훈련과 집중 연마하며 특히 세트피스 상황을 되풀이하면서 선수들의 조직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코너킥과 프리킥은 김승용이 전담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훈련을 통해 "공격과 수비상황에서 조직력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두며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고 긴장감을 유지하라고 강조했다"며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 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해온 베어벡 감독은 조직력과 긴장감의 유지가 약팀에 고전해온 한국 대표팀의 '최선의 해결책'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시동을 건 올림픽 대표팀이 2차 예선 첫 상대인 예멘전 승리를 통해 첫 단추를 잘 꿸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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