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다채로운 무 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규현과 박재범의 깜짝 통화가 이루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무 농가를 살리기 위해 무 요리를 개발하는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용인의 급식 납품 무 농가를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무가 수확을 미루다 못해 썩어가고 있던 것. 백종원은 "농가들이 급식 때문에 손해를 많이 봐서 급식 농가를 포기해버리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식 식자재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 농민은 "지금 아무런 대책이 없다. 시장 가격도 좋지 않아 출하가 어려운 상태다. 수확 시기를 늦추기 위해 성장을 억제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요리 연구용으로 못난이 무를 조달했고, 백종원은 "일상에 밀접한 식자재인데 우리가 너무 흔하다고 생각하니까 쉽게 드시는 방법만 알려 드려도 무 소비가 늘어갈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이날 새로운 게스트로 슈퍼주니어 규현이 등장했다. 용인 숙소로 가던 중, 김희철은 백종원에게 "규현이 요리 잘한다"라고 운을 뗐다. 규현은 "레시피를 보면서 하는 스타일이다. 백쌤 유튜브 보고 독학했다"라며 "예전에 성대결절 수술을 받았는데 한 달 동안 말을 하면 안 됐다. 그때 선생님 방송 보면서 모든 요리를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숙소에 도착한 그들은 점심 식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집에서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돼지고기 뭇국과 감자 짜글이를 응용한 무덮밥을 준비했다. 이때 김희철은 일취월장한 칼 솜씨를 선보였고, 양세형은 원년 멤버인 박재범을 언급하며 "재범 씨도 나중에 칼질하는 거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때 규현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양세형은 "둘이 약간 뭐가 있었구나"라며 추측했다. 규현은 "안 본 지 한 6년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최근 박재범의 생일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축하해 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규현도 옆에서 소심하게 "축하한다"라고 전했고, 목소리를 들은 박재범은 "규현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의 전화 연결이 이루어졌다. 어색함이 오가던 중, 양세형은 박재범에게 "갑자기 연락을 안 하게 된 계기가 뭐냐"라고 물었다. 박재범은 "헤어진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서로 바쁘다 보니"라고 답했다. 이에 규현은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돼지고기 뭇국을 맛본 농벤져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김희철은 "저녁 10시쯤 한강 둔치를 걷는 듯한 시원함이다"라고 극찬하기도. 무덮밥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양세형은 "고추장찌개를 카레로 만들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라고, 김동준은 "'맛남의 광장'하면서 역대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동준은 부산식 무 떡볶이를 선보였다. 그는 "무 외에는 일부러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오로지 무로만 승부하겠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시식을 한 백종원은 "부산에서 먹던 떡볶이 맛이다. 진짜 괜찮다"라며 놀라워했다. 양세형은 "네가 한 것 중에 제일 맛있다. 무를 처음 두껍게 썰었을 때 의아했는데, 식감이 살아있다"라고 호평했다.
백종원은 초간단 무생채도 만들었다. 그는 "1~2시간 정도 익혀 먹는 게 맛있다. 라면이랑 먹어도 맛있고, 김치처럼 담가 두고 먹으면 된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이후 바비큐에 무생채를 곁들여 먹은 그들은 "무생채가 고기의 클래스를 올려준다. 이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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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