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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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차두리, 부상 털고 4일 대표팀 훈련 복귀

기사입력 2010.09.04 13:22 / 기사수정 2010.09.04 13:25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가 부상에 대한 우려를 털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오후 3시 파주NFC에 소집됐다.

이날 조광래호 출범 후 첫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는 파주NFC에 입소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얼마 전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가 회복됐는데, 이번에는 왼쪽 근육이 다시 올라왔다. 고질적인 부상이 될지도 몰라 걱정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라면서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경기에 뛰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차두리는 이날 오후 파주NFC에 소집된 대표팀 14명 중 유일하게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가볍게 걷고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푼 것이 전부였다.

이로 인해 차두리의 이란전 출장여부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다행히 차두리는 4일 오전 파주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오전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차두리는 예의 활기넘치는 모습으로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냈다. 7대 7 미니게임에서는 이따금씩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치 않았다.

이란전을 앞두고 차두리가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함에 따라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했던 최효진(FC서울)과의 주전 경쟁 역시 불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오전 훈련이 끝난 뒤 몸상태를 묻는 말에 차두리는 웃음을 띠며 "더운데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뒤따라오던 이영표(알 힐랄)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차두리 몸상태는 나한테 물어보라"면서 "미니게임 전반전은 잘 뛰었는데 후반전은 시원치 않았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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