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4 08:01 / 기사수정 2010.09.04 08:01
이탈리아는 4일 새벽(한국시각) 르 코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 예선 C조 1차전 에스토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보누치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프란델리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음은 물론, 8경기 만에 승리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번 경기에서 프란델리호는 4-3-3전술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는 살바토레 시리구(팔레르모)가 출전했으며 포백 수비에는 마티아 카싸니(팔레르모),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하 유벤투스), 크리스티안 몰리나로(슈투트가르트)가 나섰다. 미드필더는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 다니엘레 데 로시(AS 로마), 리카르도 몬토리보(AC 피오렌티나)가 나왔으며 공격수로는 안토니오 카사노, 지암파올로 파찌니(이하 삼프도리아), 시모네 페페(유벤투스)가 출장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 부상에서 돌아온 피를로의 안정적인 볼배급에 힘입어 에스토니아를 압박했다. 나아가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장악했고, 매서운 공격력으로 상대의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게다가 불안한 수비진은 에스토니아의 역습에 공간을 자주 허용하며 흔들렸다. 보누치는 수비 진영을 올바로 잡지 못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좌, 우 풀백은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연출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전반 31분 에스토니아에 선제 득점을 내줬다. 중앙선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이탈리아 수비진이 벽을 제대로 쌓지 않은 점을 활용한 젠조프가 문전 앞으로 침투해 골키퍼 시리구에 의해 바운드된 공을 차분히 밀어 넣은 것이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카사노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 박스 외곽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피를로가 절묘하게 올렸지만, 이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 15분 카사노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윽고 17분에는 코너킥을 받은 보누치가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이탈리아는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이탈리아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한편, 이탈리아와 같은 C조인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는 페로 제도 원정 경기에서 라조비치와 스탄코비치, 지기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사진=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 (c)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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