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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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코믹함 생각보다 덜했지만…김응수 하드캐리 기대 [첫방]

기사입력 2020.05.21 09:45 / 기사수정 2020.05.21 09: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꼰대인턴' 박해진과 김응수의 전세 역전된 케미는 재미를 줄까. 

20일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이 첫 방송했다. 

가열찬(박해진 분)은 이만식(김응수)이 시켜 옹골이 레시피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국밥집 사장을 만났다. 이때 사장의 자살을 막았지만 사장은 가열찬이 돌아간 뒤 목숨을 끊었다. 가열찬은 징계 위원회 대상이 됐다. 이만식을 비롯한 상사들은 그에게 모든 죄를 떠넘겼다.

이만식은 자신을 추궁하는 가열찬을 직원들 앞에서 구박했다. 집으로 찾아가 폭행하기도 했다. 가열찬은 사직서를 제출, '살아남아서 세상에 보여줄 겁니다'라며 다짐했다.

5년 뒤 가열찬은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 부장으로서 '제6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상을 받았다. 준수식품은 가열찬의 공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가열찬은 현지 CF에 직접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만식은 지방에 있는 물류 창고로 좌천돼 그만두고 아파트 경비로 취직했다. 가열찬을 견제한 남궁준수(박기웅)는 이만식을 마케팅팀 인턴으로 취업시켰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은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이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수상한 신소라 작가의 작품이다. 

첫 회는 가열찬과 이만식의 첫 만남과 상하 관계를 보여줬다. 가열찬이 수모를 당하면 당할수록 이후 전개에서 갑을이 뒤바뀐 상황과 가열찬의 복수극을 극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

이에 초반 이만식의 꼰대 행동과 미생 인턴 가열찬의 서글픔을 극과 극으로 강조했다. 말미 이만식과 가열찬이 부장과 인턴으로 만나 놀라는 장면이 담겨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이 많은 부하, 젊은 상사라는 소재 때문에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한 영화 ‘인턴’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캐릭터는 완전히 다르다. 가열찬이 5년 만에 타 회사에서 부장으로 승진하고 이만식은 낙오됐다는 설정이 조금은 억지스럽긴 하나 ‘꼰대인턴’만의 남남 갑을 케미가 기대된다.

다만 코믹물이라고 하기에는 예상보다 코믹하진 않았다. 과거 서사에 집중하느라 전개가 늘어졌다. 가열찬과 이만식의 캐릭터 소개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사이다 복수극을 조금씩 펼쳐내야 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김응수가 인생캐릭터를 경신할지 기대된다. 심술궂은 꼰대 선배에서 하루아침에 가열찬을 쫓아 다니며 비위를 맞추는 신세가 된 이만식을 차지게 표현했다. 박해진과의 호흡 속에 김응수의 활약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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