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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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민도윤 "코로나19로 에로 영화 업계 비상" 고충 토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20 06:55 / 기사수정 2020.05.20 01:2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민도윤이 에로배우로서 고충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서는 에로배우 민도윤이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민도윤은 "한국 에로 영화를 책임지고 있는 배우 민도윤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다들 저 보신 적 있으시죠? 모르는 척 하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TV를 보시는 분들도 제가 나와서 굉장히 많이 놀라셨을 텐데 지금 보는 채널 KBS 맞다. 유료채널 아니니까 돈 나가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민도윤은 "방송 나온다고 하니까 지인분들이 '할 수 있겠어?'라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사실은 지금 본가에 온 것처럼 마음이 아주 편하다"며 "19금 프로그램이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옷을 거의 다 갖워 입은 적이 없어서 사실 그건 좀 어색하다. 그래서 단추 한 두개 정도 풀고 바지도 찢었다"며 "평소처럼 릴렉스하고 싶어서 옷을 벗고 싶지만 한국 방송 공사니까 중요 부위에 공사만 하고 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에로 영화 업계도 비상이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거리를 두면 아예 찍을 수가 없다. 바이러스가 타액에 의해서 감염이 되고 하는데 항상 늘 한 몸으로 붙어 있어야 한다. 방호복을 입고 찍을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민도윤은 "촬영할 때 카메라가 진짜 많다. 보통 남자 배우들이 리드를 하는데 몸이 잘 나올 수 있도록 각도를 잡아야 한다"며 "가짜를 진짜처럼 하려면 목에 힘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에로영화에도 대본이 있고, 리딩도 한다"며 "에로영화 볼 때 스킵하면서 보더라. 나는 사실 작품으로 대하는데 많은 분들은 그 장면만 넘겨서 보니까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날 민도윤은 잠자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전문가의 면모를 드러내 출연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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