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4 10:00 / 기사수정 2010.09.13 17:48
2010 K-리그 20R 프리뷰 - FC 서울 VS 광주 상무 불사조
서울은 최근 11번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홈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그냥 이긴 것도 아니다. 최근 홈 2경기 연속 2득점으로 화끈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중인 서울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승리를 원한다. 광주의 확실한 주포 최성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점도 서울로서는 호재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최근 2경기를 모두 1-1 무승부로 마치며 패배의 수렁에서는 벗어난 모양이지만,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으로 답답한 마저 떨치지는 못했다.
설상가상 상대는 홈에서 막강한 승률을 자랑하는 서울이다. 광주는 최근 5번의 원정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고 있고, 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다.
이처럼 무기력한 최근의 광주지만,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중무장하여 작년 서울을 격파한 파란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광주는 또한 지난주 수원과의 경기에서 징계를 받게 된 빙가다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전술적으로 승부수를 던지려고 한다.
▶ 중원 에이스 대충돌
서울은 올 시즌 최고의 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하대성의 활약에 연일 미소 짓고 있다.
하대성은 전북에서 K-리그 우승을 맛본 뒤 서울로 이적을 하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22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도 알고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이 7시즌 K-리그 활약상 중 단연 백미다.
중원장악력이 좋은 하대성은 올 시즌 광주를 상대로 1골을 기록중이다. 광주전 2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하대성이다.
이에 맞서는 광주의 '살림꾼' 미드필더 김정우.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조광래호 2기에 승선하며 대표팀에 재발탁이 되었다.
올 시즌 K-리그 13경기 3골을 기록중인 김정우는 공격에 놔도, 수비에 놔도 제 몫을 해내는 매력적인 미드필더다.
팀으로만 보면 광주가 서울에 열세를 보이는 게 당연하지만, 중원의 경쟁력만을 놓고 본다면 김정우가 축을 이루는 광주도 서울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맞상대인 하대성과 개인기량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A매치 59경기의 국제경기 경험인 하대성이 김정우에 비할 바가 못된다.
▶ 백업 주전으로 거듭나라
서울의 신세대 미드필더 고명진.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상당한 애를 먹고 있다. 고명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장했는데, 모두 교체출장이었으며 그가 소화한 시간은 총 101분이었다.
작년 23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주전 가능성을 비췄던 그였기에 올 시즌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이 실망스럽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확실한 주전인 하대성과 아디 등에 비하면 공격이나 수비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점이 없지만, 기본기와 기술이 좋기 때문에 언제라도 주전으로 치고 나갈 만한 능력은 갖췄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광주와의 일전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깜짝 선발을 예상해본다.
이에 맞서는 광주의 미드필더 정경호.
올 시즌 18경기 2도움을 올리고 있는 정경호는 고명진에 비하면 확실하게 주전 위치를 보장받고 있다.
물론 광주에서의 이야기다. 작년 정경호는 전남에서 9경기밖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내년 10월이 와야 소속팀으로 돌아가겠지만, 소속팀 백업에 대한 고민은 고명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경호는 166cm의 단신이지만 작은 만큼 빠르고, 빠른 만큼 위협적인 정경호는 지금의 장점을 더 다듬어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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