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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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구 "유베 단장이 나를 등졌다"

기사입력 2010.09.03 09:07 / 기사수정 2010.09.03 09:0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 대표 출신 미드필더' 디에구 히바스가 유벤투스를 떠난 이유로 단장 베페 마로타를 지적해 화제다.

디에구는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 전문 사이트’ 투토 메르카토웹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의 단장 마로타가 나를 등졌다. 그는 오직 이탈리아 출신 선수들의 영입만을 원했고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바리에서 열린 밀란과의 경기(트로페오 팀)에서 나는 멋진 골을 넣었고 델 네리 감독은 나를 불렀다. 그는 내게 ‘우리가 5월에 나눈 대화를 기억하느냐?’라고 물으면서 내가 자신의 계획에 일부가 될 것이라 했다. 이에 나는 ‘당신이 절 그렇게 보신다면 유벤투스에 잔류할 거에요. 저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요’라고 했다. 이후, 델 네리는 마로타에게 나를 투톱에서 또 다른 공격수와 배치할 것이라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었다. 그때 마로타를 봤었는데 나는 그가 다른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 대해서는 “나는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내 피부처럼 느꼈다. 나는 설욕하고 싶었고 델 네리 감독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여름, 베르더 브레멘을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던 디에구는 ‘제2의 지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팀의 부진을 막지 못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 때문에 디에구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노력했으며 프리시즌 경기에서 어느 정도 폼을 회복하며 쉐도우 포워드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루이지 델 네리 유벤투스의 신임 사령탑 역시 최전방 공격수 뒤에 디에구를 배치하며 그에게 경기를 풀어나가도록 지시했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

그럼에도, 디에구는 유벤투스의 친 이탈리아 정책에 희생양이 되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게 됐다. 한편, 디에구 없는 유벤투스는 리그 개막전 바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사진= 유벤투스 시절 디에구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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